11월30일,일요일- ‘옆 ..
11월30일,일요일- ‘옆 사람’만 있으면! 12월 시작부터 동장군의 기세가 심상찮다.이번 주부터 점점 더 추워진다는 예보. 실제 온도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요인 중 하나는 바람이다. 풍속이 초당 1m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는 2도가량 낮아..
70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82|2014-11-30
11월29일,토요일-한 장 ..
11월29일,토요일-한 장 남은 달력 뜯기전에… La Niña. 몇 해전 이맘때는 한 ‘소녀’ 때문에 세계가 겁에 질려 있다.라니냐(스페인어로 소녀) 말이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5개월 넘게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현상으로 곳곳에 기상..
70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08|2014-11-29
11월28일,금요일-추위가 ..
11월28일,금요일-추위가 와야 알게 되는 온정텅 빈 겨울 산. 일무소유(一無所有).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 더욱 충만하다. 뼈만 남은 나무들. 찬바람에 무릎이 얼마나 시릴까. 앓는 소리 한번 내지 않고 묵묵히 서 있다. 저물녘 빈 들. 어린 보리들 입 앙다물고 온몸으..
70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90|2014-11-28
11월29일,금요일-추위가 ..
11월29일,금요일-추위가 와야 알게 되는 온정텅 빈 겨울 산. 일무소유(一無所有).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 더욱 충만하다. 뼈만 남은 나무들. 찬바람에 무릎이 얼마나 시릴까. 앓는 소리 한번 내지 않고 묵묵히 서 있다. 저물녘 빈 들. 어린 보리들 입 앙다물고 온몸으..
70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89|2014-11-28
11월27일,목요일-코끝이 ..
11월27일,목요일-코끝이 찡시내 대형 서점에 들렀더니 어린 시절 즐기던 다이아몬드 게임을 팔고 있다. 형형색색 말을 움직여 건너편으로 옮기는 게임이다. 온 가족이 뜨뜻한 아랫목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게임’으로는 ‘부루마블 게임’도 있다. 추운 날씨에는 추억..
70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15|2014-11-27
11월26일,수요일-비는 노..
11월26일,수요일-비는 노래되고, 눈은 그림사람들은 주중에 그림 같은 날씨가 이어지다 주말이 다가올수록 우중충해지면 “에이, 놀러도 못 가겠네”라고 푸념한다. 주중에 잔뜩 흐리다 화창한 주말이 찾아오면“갈 데도 없는데 날씨만 좋네”라고 한숨 쉰다.어떤 상황에서도 당신..
70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82|2014-11-26
11월25일,화요일-이제 거..
11월25일,화요일-이제 거의 다 왔어요, 힘내세요 날짜를 확인할 때마다 새삼 놀라게 되는 요즘이다. ‘어느새 벌써 이렇게 됐지?’ 싶어서다. 송년 모임이 하나둘씩 잡히고 시내 백화점, 커피숍에서는 연말 분위기 나는 실내외 장식들이반짝이기 시작한다. 행인들의 알록달록한..
70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84|2014-11-25
11월24일,월요일-벗는 나..
11월24일,월요일-벗는 나무,껴입는 사람 칼칼한 바람. 시베리아 자작나무들은 얼마나 추울까. ‘하얗고 긴 종아리가 슬픈 여자’(최창균 시인). 가녀린 나무들이 한데 모여 거대한 백색공화국을..
69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48|2014-11-24
11월23일,일요일-성숙 위..
11월23일,일요일-성숙 위해 또 겨울이겨울의 문턱에서 동물들은 바빠진다. 체온을 유지할 곳을 찾아서다. 무당벌레는 떼 지어 나무껍질 아래로 모인다. 잉어나 붕어는 따스한 진흙 속을 파고든다. 다람쥐는 땅속에 굴을 판다. 사마귀는 이듬해 봄 애벌레로 깨어날 새끼를 위해..
69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00|2014-11-23
11월23일,일요일-성숙 위..
11월23일,일요일-성숙 위해 또 겨울이겨울의 문턱에서 동물들은 바빠진다. 체온을 유지할 곳을 찾아서다. 무당벌레는 떼 지어 나무껍질 아래로 모인다. 잉어나 붕어는 따스한 진흙 속을 파고든다. 다람쥐는 땅속에 굴을 판다. 사마귀는 이듬해 봄 애벌레로 깨어날 새끼를 위해..
69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86|2014-11-23
11월22일,토요일-살찌기 ..
11월22일,토요일-살찌기 딱 좋은 계절 “손이 가요, 손이 가∼. ○○○에 손이 가요.” 살찌기 딱 좋은 계절이다. 날이 추우니 괜스레 허기지고 입이 심심하다. 특히나 오늘같은 주말..
69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93|2014-11-22
11월21일,금요일-오늘 小..
11월21일,금요일-오늘 小雪 손돌바람 부는 날. 손돌은 고려시대 억울하게 죽은 뱃사공 이름. 바람에 그의 원혼이 서려 매년 소설은 매섭고 차갑다. 첫눈이 내릴 정도로 쌀쌀해진다는 절기 ‘소설(小雪)’은 ..
69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56|201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