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저녁
그가 울었다. 삼천 평을 육박하는 넓디 넓은 터에 단 둘이 보내는 긴긴 봄날. 한 사람이 한참씩 안 보이면 궁금하고 적막해서 찾아보게 마련. 대개 남자인 그는 자기 할일을 찾아 휙 사라지기도 하고 말없이 마을에 내려가 한참씩 있다 오기도 하지만, 나는 어디 가려면 꼭..
1편|작가: 천년바위
조회수: 902|200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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