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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만났네요
BY 산골향기 2015-01-23
자기 일로 몇번을 오라 가라 하고
밥 한 번 사겠다고 스스로 약속 하던 그녀
오늘 드디어 마주 치고 말았네요
밥 사달라고 하지 않았거늘 여러번 되뇌이더니
오늘은 그 약속 마저도 잊었는지
기억도 안 하는지 그 말 조차도 하지 않네요
그런 그녀가 하나도 밉지 않네요
그러나 매우 반갑지도 않네요
멀리서 그녀 모습이 보이면 굳이 달려 가거나
소리 치거나 해서 일부러 만날 것 까지는 없을 것 같네요
나는 자신을 돌아 보네요
밥 산다고 해 놓구서 안 산 일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