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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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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락방...11


BY 사랑 2014-11-16

꽃피고 새우는 봄이왔다. 그녀가 7살이 된것이다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는 4월 그녀의 엄니가 예쁜  

아기를 낳았다.
여자아이였다.

그녀에게 두번째 동생이 생긴것이다
그녀가 할일이 또 하나 생긴것이다
그녀의 등에는 언제나 동생이 업혀있다..

친구들과 고무줄을 하던, 망까기를 하던, 술레잡기를 하던.....

그런데 갓난아기 동생이 또 생긴것이다.


늘 동생을 달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친척이나 가까운 인척들이

보면 과자 사먹으라고 5원이며 많이 주는 사람은 10원도 주곤하였다.
그럴때마다 그녀의 엄니는 어머이한테 과자사먹어 하며 돈을 빼았?고
강냉이 한주먹이나(옥수수 뻥튀기) 눈깔 사탕 하나씩 주었다.....

(5원에 사탕두갠데)
그녀는 그래도 그럴때는 먹고싶은 강냉이며 사탕을 먹을수 있어

불만없이 사탕을 받아들고 행복해 하며 하루종일 사탕을 입에 물고

아끼고 있었다.


그렇게 즐거운 나날들로 이어지는 어느 가을날...
친구들과 폴짝폴짝 뛰며 고무줄 놀이를 하다가 등뒤에 업힌 동생이
포대기 밖으로 빠저나와 그녀의 머리를 넘어 땅으로 곤두박질치며

떨어져 죽겠다고 악을 쓰며 경기를 하듯 울어제쳤다.
그녀는 겁이났다,,엄니가 알면 맞아 죽을것을 알기에
호랭이보다 무서운 서낭당으로 쫒겨나는게 두려웠다.....

숨기고 싶었다.
아기가 머리에 혹이나고 얼굴에 군데군데 벌것게 흉이나서

숨길수는 없는일.....
그녀는 또 신나게? 두둘겨 맞고 쪽겨나서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친구들과 놀지않고 아기만 잘 돌보겠다고 맹세아닌 맹세로

엄니에게 용서를 받고 집으로 드러설수 있었다.


그리고 몇일후 그녀의 및에 동생이 아프기 시작했다.
열이나고 배가아프다고 뒹굴렀지만 첩첩산골짜기서 한밤중에

병원은 갈수 없어 엄니는 동생을 데리고 큰 외산촌댁으로 올라갔다.
삼촌집에서 약초다린물을 먹이고 침을 놓아보아도 아무런

차도는없고 동생은 죽겠다고 나뒹굴고 있었다.
집에서 걸어서 20리(8킬로)를 걸어가야 읍내고 읍내서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을 달려 대관령 고개를 넘어 가야지만 강릉에

병원이 있었기에 엄니와 외삼촌 가족들은 날이 밝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엄니는 무뤂위에서 아파하는 딸을 내려다 보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날이 샐거다
날이 새면 병원에 가서 안아프게 해준다 만 반복하며 안타가워 하는데..
4살짜리 딸은 무엇을 아는지 가족들을 차례로 외삼촌가족까지 다불러

얼굴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갓난아기 동생까지 찾아서 손을 잡아보더니

힘없이 눈을 감아버린다.

코로, 입으로, 귀로 불구스레한 피고름을 쏟아내면서.......
나중에서아 알았지만 맹장이 터져서 죽은거란다.


외삼촌 두분이 그 작은 아를 멍석에 말아서 뒷산으로 지고

올라가면서 엄니는 보지못하도록하여 그녀의 엄니는 갓난이를 업고

그녀와 그녀 오빠를 앞세워 눈물이 가려 보이지 않는 길을 더듬어

집으로 내려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