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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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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할때마다 항상 듣게 되는 앰브란스 소리 듣고 있으면


BY 새우초밥 2016-03-10

 

 

   제가 투석하는투석실은 도로변에 위치하면서 3층입니다.

   원래 그 자리는 병원의 주차장 자리였고 주차장 자리 뒷편에 투석실 있었지만

   병원이 신축하면서 앞으로 당겨졌고 바로 밑에는 앰브란스 들어가고 정문입니다.

   응급실이 바로 옆이라서 투석할때마다 항상 듣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

   너무나도 익숙한 앰브란스 소리가 멀리서 가깝게 들리고 싸이렌 소리가

   멈추는것과 동시에 조용해지고 눈으로 않봐도 또 오늘 밤에도 앰브란스에서

   누구가 사경을 헤메이면서 내리지 않을지 아니면 가벼운 증상으로 내리고는

   응급실에 들어가서는 가벼운 치료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라는

   상상을 합니다.

 

 

   제가 앰브란스를 처음 타보았던 시기는 2004년 10월,

   간 밤에 저녁식사 잘 드시고는 주무셨던 아버지가 새벽 3시에 어머니가 깨우는 소리에

   큰방에 들어가보니 아버지가 구토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바로 119 전화하고는  

   30분만에 제가 투석하는 병원으로 빠르게 갔습니다.

   가스 냄새난다면서 쓰러진 아버지,

   처음보는 순간 예사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병원까지는 지하철 5코스 8분이고 자동차로 가면 15분 걸리는 짧은 거리입니다.

   그때 어머니는 아버지 손 잡고 저는 뒷편에 앉아가면서 창문을 통하여

   멀어지는 도로를 보고 있으니까 웬지 기분이 묘하다고 할까요.

   지나 온 세월이 필림처럼 빠르게 지나갑니다.

   일단은 제가 투석하는 병원에 응급실 있으니까 그쪽으로 일단 달렸던것이죠

  

      * 그때는 몰랐는데 어느 병에 대하여 어느 병원이 잘하는지 알아뒤야

         가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

         신문이나 방송보면서 어느 병에 대하여 어느 병원이 잘한다는 장면 나오면

         스크랩이나 메모를 해야..*

 

     ...아..앰브란스 타면 이런 기분이구나...

 

   30분만에 도착 응급실 들어가서는 의사에게 보여주니 빨리 ct 찍어라고 하기에

   급하게 ct 찍어보니 아버지 뇌중간에 물이 고여있는데 뇌졸중이라면서

   일주일이 고비라고...수술은 전혀....

   아니 항상 tv에서 3시간안에 병원 도착하면 된다고 했는데 우린 40분안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어려워진 상황이였고 그렇게 아버지는 식물인간이 되는것과 동시에

   중환자실에 입원하시면서 기약없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투석하는날  아니면 투석하지 않는날도 하루에 3번 중환자실에 들어가서 아버지 얼굴과

   손 그리고 발을 딱아드리면서 중환자실 앞에서 살았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우셨지만 저는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한다는 마음에 눈물보다는

   간병에 열중하다보니 그 이후 4개월만에 아버지 깨어나셨지만 몸의 절반은 굳었고

   말씀 못하시면서 사람이 일으켜드려야..

   그 이후로 목줄하면서 7년동안 병원과 집을 왕래하면서 치료하다보니

   슬픔보다는 악착같은 마음으로 아버지 돌보았는데 특히 아버지가 정신은 있지만

   올바른 정신이 아니다 보니 당신의 손으로 목줄을 빼버리면 눈으로 본것이 있기에

   제가 손수 목줄을 다시 주입하지만 배줄을 빼면 바로 119 불러서 병원으로 갑니다.

  

   그렇게 119 단골이 되었는데 어느 한 사람이 중심을 잡고 있어야 ....

   저도 한번 10년전 배가 아파서 119 타고 가는데 투석하는 병원까지 가는데 차량이 흔들리다보니

   마치 파도가 쓸고 지나가는 것처럼 그렇더군요.

   그리고 5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119타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항상 건강하면서 119 앰브란스는 타지 말아야 되는데...

 

   지난주 8시 넘어서 투석 마치고 나오는데 병원 소속 앰브란스가 싸이렌을 울리면서

   도착하고 보호자의 동행하에 어느분이 급하게 응급실로 들어가는것을 보면서

   오늘도 누군가 슬픈 일이 이여지지 않을지 응급실 문 닫혀지는 모습을 보면서

   마트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노래가...복면가왕에서 처음 들었던 양화대교라는 노래가..

 

   가사중에 행복하자...행복하자라는 가사가 있는데 정말로...

   기분좋게 행복해야 하는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