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4
지난 금요일.
병원에서 투석 마치고 나오면서 평소 잘가는 마트에서
오뎅 4개 사먹고는 집으로 갈려고 나왔는데
웬일로 택시를 타고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병원에서 집까지 평소 택시비는 3500~3800원,
그런데 이날은 지하철역 입구에서 택시를 잡았죠.
개인택시가 아닌 회사택시였는데 기사님이
아줌마였나 봅니다.
그분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번개처럼 달리는데
갑자기 이분이 저에게 나이를 물어봅니다.
"올해 몇살입니까?"
"35살입니다.." (사실은 40인데~겉모습은 정막 30대 초반)
"결혼은 했수?"
"아직..."
그런데 이 택시 줌마님이 또 갑자기~
"그러면 일본 여자들하고 결혼할 생각은 없소?"
"....."
갑자기 웬 일본여자..ㅋㅋ
"일본 여자들은 한국 여자와 달리 착하고...
살림도 잘하고..."
종교 이야기까지 하는데 그냥 듣고만 있었죠.
그런데 이 줌마...저를 보더니~
"보니까 살림은 잘 하겠는데..."
ㅋㅋㅋ 남자인 저에게 그런 말씀하시는
아주머니의 말씀이 재미가 있습니다.
아마도 저의 얼굴을 보시고는 여자에게 잘해주고
바람은 안필것 같다는 인상을 받은거 같군요.
하긴 뭐,, 남자가 한 여자만 사랑하면 되죠~
나이가 많으면 나이 적은 여자라도 이끌어가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