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8
2시 넘어서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3째 외삼촌이 몇일전
9년동안 몰았던 택시가 갑자기 퍼지는 바람에
오늘 드디어 새 차를 구입했다면서
그 기념으로 의령군에 거주하는 이모님에게 간다고
전화를 하고 갔는데 막상 도착을 해보니까
이모가 흔적도 없다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그 할마시 천방지축 휘파람
소녀인데 어딜못가..."
사실 울 이모, 완전히 내놨습니다.
갑자기 사라졌다가 갑자기 모습을 보이는 사람인데
혼자 여행가는건 좋아요.
그런데 사람이 온다면 집에 계셔야 하는데
오는 사람들은 생각도하지 않고 나가버려요
그러면 사람들이 걱정한다는거 아는지 모르는지
1995년 대전 엑스포때
부모님을 비롯한 외갓집 친척분들이
이 이모를 비롯한 10명이 되는 대가족들이
엑스포에 갔습니다.
그런데~~~~~~~~
2일후에 집으로 들어오시는 아버지 표정이 이상합니다.
그 사연인즉,
사람들이 많은 엑스포 행사장에서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그만 이유있게 헤어졌다나??
작은 아이라면 또 몰라도 다 큰 어른이 실종되었다면서
엄마하고 외삼촌들하고 찾고 난리났다고 합니다.
이모는 혼자 살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참 독특합니다 주위 사람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집에 오면 오는 즉시 간다고 하지 않나...
하여간에 양치기 소년겸 천방지축 휘파람 소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