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식당에 올라가서 이야기하고 왔다"
"아이고 그랬~~어요"
이건 뭐야? 완전히 비꼬는 말투네..그래 당신이 그렇단 말이지
지난 화요일 오후에 병원 식당에 올라가서 영양사에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을
열심히 했고 내가 왜 식당에 올라가는지 궁금해하던 간호사들에게 말하는데
몇명은 궁금했는지 물어보았는데 그러나 나하고 10년동안 얼굴을 보고 있는 그녀에게
자신있는 말투로 했더니 비꼬는 말투로 맞이하는데 .....
가끔은 사람들하고 오랜시간 이야기하고 싶을때가 있지만 목소리가 흐리게
말의 전달이 잘 되지 않는것 같아서 그나마 물이라도 한 모금 마시고는
말할려면 물의 힘으로 말이 잘 전달이 되니까 그나마 다행이다.
컨디션이 좋은날에는 옥구슬 흘러가듯이 깨끗하게 나오지만 어떤날은 또 흐리게 나오니까
참 애매하다.
사실 나는 말 많은 남자도 아니고 병원에서 그녀들에게 그리 말을 많이하지도 않지만
가끔 택시타면 목구멍까지 말하고 싶은 욕망이 올라오고 이야기 잘 하는것을 좋아하는
기사님하고는 이야기를 즐겁게 하니까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랄까.
학창시절 나는 비교적 조용한 학생이였는데 친구들하고도 필요한 말만 했었다.
남녀가 만나면 그때부터는 남자도 말을 많이 해야 하기에 말하는 훈련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야기는 서로 주고 받아야 하는것이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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