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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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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안경


BY 새우초밥 2015-05-01

 

 

   푸른 나무 잎새에 언제 왔는지 새 한마리가 잠시 휴식하고 있는 모습이 내방 창문에서 

   우연히 돌아보니 보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위에서 중심을 잘 잡아가는 그 새는 여기 저기 둘러보더니

   그늘져있는 아파트 사이로 날개짓하면서 날아갑니다.

   비오는 순간에도 베란다밖의 풍경이 보이는 아파트 앞쪽을 바라보다가 관리실 옥상에서

   어떤 진기한 광경이 보입니다.

   물들이 고여있는 웅덩이에 빗줄기가 만들어내는 세상의 원을 전부 다 가져놓았는지

   원을 그리는 소인국 난장이들이 있는지 여기 저기에서 원을 그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병원가는 지난 수요일,우산을 가방속에 넣고 한참 걸어가는데 또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이쯤되면 병원 근처 광안리 그 동네에서는 여기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겠구나 싶은

   생각이 지하철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리는것과 동시에 맞아 떨어졌는지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가 사람들의 행동 하나에 형형색색의 우산 색깔로 다가온다.

 

   평소처럼 다름없이 4시간동안의 투석 마치고 걸어서 1분밖에 걸리지 않는 대형 유통업체

   계열의 마트에 들어가 필요한 생필품 구입하고 계산대에서 한참 계산을 위하여 기다리는데

   바로 앞 계산대에 갈색 안경을 착용한 아가씨 한명이 계산을 위하여 대기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 그녀의 갈색 안경이 그녀의 얼굴하고 너무나도 잘 매치가 되었습니다.

  

       '그것 참 괜찮네 갈색이..."

 

   젊은시절에는 나이가 많지 않고 얼굴도 젊다보니 안경 착용하는것에 크게 신경 쓰는것이

   전혀 없었지만 3년전부터 어디 관공서에 가면 나이 때문인지 결혼도하지 않았지만

   아버님이라고 호칭이 변하다보니 그때부터 안경부터 바꿔볼까 이 생각을 조금씩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안경점에 안경 새로 장만할려고 갔을때 그분들이 권유하는 검은색 안경은 착용했을때

   검은색은 맞지 않았을것 같았고 현재 착용하는 안경도 무테 안경이이니까

   더 나이 들어보이는것 같아서 젊게 보일것 같은 갈색 안경을 현재 착용하는 안경을 구입한

   마트안 안경점에서 얼마인지 여쭤보니 지난번에 구입한 가격처럼 55,000원입니다.

  

   갈색 안경 디자인 몇개를 살펴보니까 마음에 드는 안경테가 보이고 조만간에 구입할것이라는

   말을 던지고 나왔는데 사람이니까 나이가 들어가면 그래도 젊게 보이고 싶어서

   어떤 사람은 얼굴에 시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시술보다는 안경 하나로

   젊게 보인다면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