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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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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생의 선배에게 훈수들기...|


BY 새우초밥 2015-04-21

 

 

    지난 수요일 밤, 

    병원에서 투석 마치고 집으로 편안하게 갈려고 저렴하게 지불하는 택시를 불렀습니다.

    사실 버스나 지하철 타고 집으로 올 수 있지만 기본요금이 5km에 1800원하는

    택시가 있기에 편안하게 타고 집으로 갑니다.

    저는 택시타면 웬만하면 무뚝뚝하게 가는것보다는 기사님 성향을 보고는

    짧은시간이지만 이야기를 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날은 기사님이 당신 나이 73살인데 인생을 허무 하게 살았다면서 한탄을 하십니다.

    시골에 땅이 있는데 이 나이에 시골가서 농사지을 수도 없고 뭘해야 하냐는 말씀에

    제가 그 인생의 선배되는 기사님에게 염치불구하고 훈수를 들었습니다.

    현재하는 택시는 열심히하시고 가끔 시간나면 시골에 가서 휴양가서 야채같은것 가져오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30년동안 택시운전하신 도시 사람이 70넘어가는 연세에

    시골가서 농사를 짓지 못합니다 나이가 젊으면 또 모를까.

 

    그러면서 왜 자신이 그렇게 인생을 바둥바둥 살아왔는지 모르겠다는 말씀에

    제가 또 젊을때는 사는것이 바쁘기에 처자식 간수하면서 일하는것 때문에

    자신을 돌아 볼 수 없는 상황이고 현재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살아야한다는 마음이 있기에

    누구나 사람이 나이가 들었을때 왜 젊은시절에 그리도 바쁘게 살았는지 생각하게 된다는

    어린시절 적었던 일기장을 성인이되어서 보면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지듯이

    그래도30년 넘게 택시운전하면서 열심히 살았고 휴식할 수 있는 집이 있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는것이 행복이라는 말씀을 해드렸는데 그분에 비하면 저는 그래도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이 지금 옆에 있어도 알지 못하고 더 좋은 삶을 위하여

    손에 잡고 싶어서 노력하는 늘 후회하는 사람이라는..

    사람에게 슬픔은 바로 보이지만 행복은 눈에 잘 보이지 않기에 ....

    그리고 열심히 살아 온 그런분들에게 상장 하나는 드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