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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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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질주본능


BY 새우초밥 2015-04-19

   

       "오늘은 니가 고기 한번 구워봐라" 

       "알았다 내가 오늘은 멋지게...."

 

    1차로 오토 캠핑장에 도착한 나를 포함한 남녀 친구들 10명,

    대구사는 친구가 쇠고기부터 온갖 고기 준비해왔고 고기구울 수 있는 도구까지..

    생전 먹어보지도 못한 고기를 구워보기 시작하는데 참으로 열심히 구었습니다.

    그러다 숙소주방에 필요한것이 있기에 들어가서 한참 찾고 있을떄 따라 들어 온

    새로 온 여자 동창,

    그녀는 나이가 40대 중반이지만 이미 벌써 할머니입니다.

    일찍 결혼했고 딸이 간호사인데 시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기에 결혼까지 빨리..

   

      "우리 딸 시엄마도 니처럼 투석하는데 5년차다."

 

    그런데 알고보면 나하고 관계가 전혀없는 사람들이지만 여기 저기 이집 저집

    꼭 한명씩은 요즘 흔해진 투석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주로 어르신들이 당뇨 때문에 이여지는 신장병 때문에 투석까지..

    제가 알게된 사람도 최소한 10명은 넘어갑니다.

 

   그녀에게 어떤 이유로 내가 현재 투석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는데

   어느새 장소는 빗소리가 들리는 숙소옆 목욕탕 바로 옆 거실,

   빗소리는 점점 거세여지고 바로 앞에 보이는 자갈길에 보이는 엉덩이에는

   빗물이 고이는 아름다운 모습이 보입니다.

 

        "몸 관리 잘해야 한다 너..."

        "어제 봤잔아 친구들 그렇게 술 마실때 난 겨우 한잔 마시고는

         음료수 마시는거..몸 관리는 내가 철저하게 하는데 ...."

 

   15년이라면 이미 도사급이다.

   흔한 말로 산전수전 공중전 수중전까지 다 격어 온 나,

   그래도 고기 먹는것도 다 먹고 다만 맵고 짠 음식만은 싫어할뿐,

   

        "너 인생에서의 질주본능은 뭐니?"

 

   어느 철학자의 질문처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가지 질문을 받아보고

   성실하게 대답을 해줬지만 질주본능이 뭐니? 이런 질문은 처음이다.

   그래도 항상 준비해 온 것처럼 대답은 옷 말리는 스팀 다리미의 막강한 열기처럼

   빠르게 나옵니다.

 

       "내 인생에서의 질주본능이라면...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에서도 항상 변함이 없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즐겁게 보내는거...힘든거 그저 학교가는것으로 생각하면되고

        4시간하는 그거 4시간동안 수업받는다 생각하면 되지...."

 

        "긍정적인 힘?"

 

        "저기 내리는 빗소리까지도 음악소리처럼 들린다."

 

      그녀는 내가 15년동안 했고 현재 그녀가 요양 병원 관리사 학원 다니면서 자신의 사돈이 나처럼

      그러니까 사돈이 힘들어하는것을 보면서 나도 그럴것이라 생각했나보다.

      그렇다 나도 초창기에는 두통도 온갖 증상이 있었지만 이여달리기하는 선수처럼 찾아오던 그것들.

      하나 보내면 또 다른 하나가 오면서 힘들게 했지만 나는 가족들 앞에서 신경질 한번 보이지 않았다.

      내가 감내해애하는것이라는 생각에서...

      혼자 안고가야하는것이니까.

      옆에 누구라도 있으면 같이 나눠갈것이지만...

 

      첫사랑을 잃어버리면 실연을 맞이하듯이 사람의 마음도 얼마나 빨리 자신에게 다가 온 육체의실연을

      빨리 극복하는지 그것이 문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