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중에 회사 출근하지 않는날이면 매일 집에서 인터넷 바둑에 빠져가는 친구가 있습니다.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인터넷 바둑에 열중하다보니 벌써 의자 하나 부수고 또 구입했지요.
제가 집에 가면 좀 휴식하라고 하여도 인터넷 바둑이 그리도 좋은지 그래도 밥먹자면서
반가운 말을 하면 그때서야 같이 식사하고 휴식하는 내 친구 E,
하루는 pc방이라는 말에 그 동네에 닥 한군데있는 PC방으로 올라가보니 친구가
다른 저도 아는 친구하고 한참 게임중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스타 크래프터 게임은 하지 않기에 친구가 끝나기를 기다려보지만
20분이 흘러가고 40분이 흘러가는데 옆에서 인터넷하지 않고 있으면 정말 지루합니다.
하정우 주연의 군대영화 용서받지 못한자 이 영화를 보면 주인공 하정우하고 졸병은
중학교 동기동창이지만 일찍 군에 입대한 하정우는 병장입니다.
동창을 보호해줄려고 노력하는 하정우의 모습이 보이고 나중에 제대하면서는
잠시 휴가나온 동창과 만날때 하정우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불러내게 됩니다.
물론 보고 싶어서 같이 데이트하자고 불러냈지만 제3자가 있는 입장에서는
그것이 데이트일지..
그리고 여자친구 있는 동창을 보면서도 눈치없이 같이 있자는 동창 녀석,
여자친구는 사랑하는 남자하고 데이트하러 나왔는데 죽도 밥도 안되는 시간을
여자친구는 보내지만 남자는 그저 사랑하는 여자를 보고 있다는 기쁨에
여자친구의 마음은 모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남녀의 데이트에 대한 남녀의 기본적인 차이 개념을 볼 수 있는데
첫번째로 게임 좋아하는 남자친구 따라서 게임방에 갔을때
같이 게임을 즐기는 연인이라면 그 자체가 게임하는 데이트가 될 수 있지만
게임 즐기지 않는 여자에게는 그 시간이 고역일 수 있겠죠.
친구가 게임 즐길때 언제 끝나기를 기다리는 저의 심정처럼,
그때 남자는 여자에게 이런 말을 하겠죠.
"난 지금 너하고 있는 이 시간이 소중하다"
그러나 여자에게는 그 시간이 고역이고 최악의 시간이겠지요.
남자친구를 게임에게 뺴앗겨버린 자신이 한심하니까.
그래도 즐겁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을 그 남자는 알고나 있을까.
하나를 알면 열가지를 안다고 남여간에도 배려가 중요한데
적당히 하는것이 중요하겠죠.
운동하던지 게임하던지 너무 빠지는 사람들은 나중에 필리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가끔 여자는 남자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데 눈치없는 남자는
게임하는옆에서 그저 지켜봐주고 있으면 얼마나 좋냐고 하지만
아마도 그건 학창시절 싫어하는 수학시간에 미분 적분 방정식을 앞에 나와서 칠판에
열심히 나열하라는것과 같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하고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보고 있는것이 데이트하고 하지만
여자에게는 생리적으로 남자에게 무엇인가 바라고 기억되는 장소에 가보고 싶은
충동이 있는데 이해해주지 못하는 남자의 마인드 때문에 자주 싸우게 된다는..
어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난 당신하고 3년동안 매일 만나면서 밥먹고 영화보고
모든 시간을 다 할애해줬다고 말하겠지만 어떤 사고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남자인가에 따라서
두 사람이 같이하는 5시간이 여자에게도 같은 5시간이 될 수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일방적으로 한 사람만을 위한 5시간이 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