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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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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니 정말 미인이십니다,|


BY 새우초밥 2015-03-13

 

 

    지난주 일요일 오후 1시, 

    날씨는 포근하고 파란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햇빛이 적당하게 비치는 그야말로

    강변으로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캠핑가서 경치좋은곳이 텐트치고 그리고 석쇠위에는

    그 맛있다는 쇠고기를 올리고는 소금 툭툭치고는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에 군침들고

    입으로 김이 모락모락 보이는 쇠고기를 한입 베어 무는 순간의 행복을 느끼고 싶지만

    그래도 집에서 다음날 먹을려고 평소자주가는 동네 정육점으로 갔습니다.

 

    동네 정육점은 2곳인데 첫번째 집은 주인 아주머니가 정말 미인입니다.

    작년에는 식육식당을 운영하셨고 장사가 잘 되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갑자기 예전처럼 작은 정육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도 가끔 그 집에서 식사했고 친구들과 모임 자리를 그쪽에서 했는데..

 

    그리고 50m 떨어진 곳에 또 한곳의 정육점이 있는데 여기 주인 아주머니는

    나이가 조금드신분입니다.

    그래도 자주 여기에서 고기를 구입하는데 덤을 많이 주십니다.

 

    지난 일요일 그집에 돼지고기 2만원어치 구입할려고 들어갔죠.

 

        "안녕하세요 아주머니..저기 돼지고기 볶음용으로 2만원어치 주세요"

 

    나의 인사에 항상 무뚝뚝한 그분,

    전형적인 경상도 사람인지 몰라도 몇 조각으로 짤라잘하고 하면 그때도 조용히

    무뚝뚝하게 짜르고는 비닐봉지에 넣어주시는데 ...이날은

 

        "저기 아주머니 오늘보니 미인이신데요???"

  

    갑자기 자주오는 총각이 자신에게 미인이라고 하니까 쳐다보는데...

    순간...말을 잘못했나??? 이건...........

    예전 말에 할머니에게도 미인이라고 하면 춤을 춘다고 했건만..

    그리고 할머니도 마음이 설레이게 한다는데..

    그때 그분...

 

       "총각 좀 더 주까?"

       "네???"

 

    벌써 전자 계량기 계산기에는 22000원으로 2000원이 오바된 상태,

    평소에도 가면 그정도는 오바되는것을 보기는 했는데..

    그럼 또 질러봐???

 

        "아주머니 마음대로 해주세요 손도 고우신데..."

 

   일단 마음먹고 크게 질려본다 푸줏간집 아줌마 손이 항상 칼질하기에 그렇지모..

  

        "총각 내가 등심 쪼금주께 가져가.."

        "아닙니다.."

        "쉿! 오늘 총각이 이쁘서 주는거야..어디가서 말하지마.."

        '알았슴돠 아주머니.."

 

   붉은 고깃간안에서 맛있게 보이는 덩어리 하나를 꺼내더니 칼질하는데....

   그날 그렇게 무료로 등심까지 조금 얻어왔다는것 아닙니까.

 

   이런말도 처음하는것이 힘들지 한번 하고보면 술술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