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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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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겨울이 가버리면 안돼....그것이 있단 말이야


BY 새우초밥 2015-01-31

   

 

      "너무 춥다...." 

 

   한참동안 내방에서 오랜만에 낮잠을 청할려다 문득 생각난 포카칩 과자,

   긴긴밤 외롭게 지새우는 서방을 멀리 떠나보내버린 청상과부 아낙처럼,

   입안이 심심하기에 파카를 입고 아파트 현관을 열고 나서는데 마주치는

   차가운 추위가 어깨를 시리게합니다.

   요즘 저는 감자재로 만든다는 포카칩를 자주 먹는데 다른 과자들은

   밀가루가 들어가기에 요즘에는 건강 생각해서 과자를 바꾸었지요.

  

   지난 일요일 오후 3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구름 때문에 날씨가 어두워서

   그런지 마치 시간은 오후 6시를 넘어가는것 같았습니다.

   총총걸음으로 찬바람을 뚫고 마트에서 과자 2개를 구입해서 올라오는데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 때문인지 허파안까지 바람이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여기는 공기가 좋군요"

      "맞아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좀 춥지요"

 

   가끔 택시타고 올라오면 기사들이 한결같이 내가 사는 아파트 주변의 경치가

   너무 좋다면서 극찬하신다.

   부산시내에서 이런 경치를 가진곳이 3곳이 있는데 내가 사는곳이 그중에

   한곳이라고..

   사실 나는 몰랐다 예전에 어머니가 히시는 말씀이 산에서 노루 한 마리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기에 쫓아낸다고 다들 호들갑 떨었다고 한다.

   사실 바로 앞에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바로 올라가면 청솔모가

   어서오세요라고 인사하고 가끔 노루도 보인다.

  

   그런데 요즘 날씨를 보니까 지난 일요일처럼 더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좀처럼 얼음이 어는 날씨가 없을것 같다.

   2003년이전까지는 단독 주택에 살다보니 영하 3도 밑으로 내려가는

   매서운 추위에 수도가 얼었기에 그때마다 수돗물을 졸졸 틀었다.

   뼈속까지 시리는 매서운 추위를 대비하여 작년 가을에 인터넷으로

   신발 몇개와 옷을 구입할때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잠바를 구입했었다.

   그런데 벌써 2월이고 앞으로 더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그 옷을 한번이라도 입어야 할것인데 ...

  

   보통 옷을 잘 구입하지 않지만 작년 가을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몰라도

   해피머니 상품권으로 할인기간에 신발 3개 (운동화 2개 단화 1개)(

   여름 잠바 1개 겨울 잠바 2개등 여기 저기 비교하답니 일주일 이상 걸렸다.

   항상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무릎이 시리기에 그래서 롱잠바를 구입했건만

   이 겨울에 한번이라도 입지 않으면 아깝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