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속으 친구 전화번호를 뒤적이다가 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번 소리가 울리더니 듣게되는 한 친구의 목소리,
가끔 자전거타고 부산 사상에서 6~7km나 되는 거리를 왕복한다는
이 친구는 요즘 고속버스 기사로 전국을 뛰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까지만 하여도 부산 사상 터미날에서 특정 버스회사 기사로
진주나 산청등 주로 경남 서부쪽으로 시외버스 운전하던 친구였습니다.
순전히 전화를 거는쪽도 내가 항상 했는데 어느날,
이 친구에게 나는 어떤 친구인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이 친구는 나에게 한번이라도 전화해주지 못할까
이 친구도 그렇지만 대체로 다른 사람들도 내가 먼저 하는것 아니면
그들은 전화 한 통 없습니다.
내가 그리도 중요한 사람이 아닌지...
세상을 살아다면서 느끼는 점이라면 남자끼리 술 한 잔 마신다고
서로 친해졌다고 하지만 그리고 목욕탕 갔다가 친해졌다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연락 한번 해오는 사람들은 없었다.
항상 내가 먼저....
왜 사람들은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가는지 능동적인 사람이 되면 안되나
3년전 시골에 계신 작은 아버지가 할아버지 제삿날에 오셨는데
얼마전 아침마당에 나왔던 대구사는 사촌의 욕을 실날하게 하셨다.
tv에서는 부부로 나오면서 알뜰살뜰 사는것을 보여줬다.
"평소에는 연락 한번 없던 놈이 하루는 보험 들어주세요
이 부탁에 몇개 들어줬더니 그 놈 그 다음에는 꼬빼기도 않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하면 찾아가고 그리고 항상 자신의 일을 위하여
전화를 손이 아프도록 전화하지만 일단 일이 성사되면 필요없다는 것처럼
매몰차게 변신하는것이 사람 아닌가.
적어도 나는 내가 신세진 사람들에게는 나중에 전화도 하고 찾아가고
영원히 잊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평소 전화 한 통 하기가 그리고 힘들까.
사랑도 일방통행식이 좋지 않듯이 친구들과의 연락하는것도
일방통행식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