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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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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터.2.3.4.5......10까지


BY 새우초밥 2013-08-28

 

2007.02.09.

 

 

아침에 일어나보니 구름이 잔뜩 하늘을 뒤덮고 있는지
방안이 너무 어두운것이 비가 올것 같았는데 10시 넘어가면서부터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여심의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창문을 열어놓고는 벽에 기대여 서서
비내리는 풍경을 잠시동안 감상을 합니다.
예전 어린시절 시골에 거주할때도 비가 내릴??면 대청마루에 누워
비내리는 풍경을 한참동안 감상했었습니다.

작년부터 저에게 숫자세는 습관 하나가 생겼습니다.

투석하러 병원가는날이면 항상 지하철을 타고 병원으로 갑니다.
집에서 병원이 위치하는 지하철역까지는 4코스인데 8분이죠.
지하철이 3번째 지하철역에 정차를 하고 손님들이 타고 내리면
몇초후에 출발을 하는데 지하철이 불빛이 환한 역사를 빠져나가는
그때부터 저는 1부터 2.3.4.....이런식으로 10까지 숫자세기를 하는데
물론 3번째 지하철역하고 4번째 지하철역까지의 시간거리는 1분20초,
이 20초는 4번째 지하철역에 막 진입하면서 세우는 순간까지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다 말하여도 지하철 전동차은
다음 지하철역사쪽으로 달리는 어두운 터널속에 있을 시간입니다.
그런데 왜 1부터 10까지 숫자를 세는가 하면
10까지의 숫자를 말할때 지하철은 얼마의 거리를 가는지 궁금하겠지만
그보다는 어느 순간부터 뇌를 활달하게 활성화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스스로 시작했습니다.

그저 가만히 있는것 보다는 뇌의 어느 특정 부분이 운동을 할 수 있게
책을 읽으면 기억력과 그에 해당하는 뇌의 특정 부분이 운동을
열심히 하는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지

겨울철에 집에서 양치질할때 샤워기를 틀면 찬물이 먼저 얼마동안
솟아져 나오는데 그 찬물을 큰 양동이안에 받을때도
1부터 10까지 숫자세기를 하고 10까지 다 말했는데도
따뜻한 물이 전혀 나오지 않으면 손을 물에 살짝 대여보면서
1부터 10까지 숫자세기를 또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이 너무 익숙해져서 집에서는 물 받을때하고
지하철타고 병원갈때 습관처럼 숫자세기를 합니다.
어제는 곱셈을 스스로 2분동안 했습니다.

몇일전 어떤 의학정보 프로를 시청하는데 치매예방에는
숫자세기 이것이 기억력의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어떤 의사분이 하십니다.
물론 저는 그 의학정보를 시청하기 이전부터 했지만
가끔은 살아가면서 외출을 할때 문을 열쇠로 잠궜는데도
집에서 몇 걸음 떨어져서 걷다보면 가끔 한번씩은
문득 문 단속을 잘하고 나왔는가 싶은 착각을 할때고 있는데
혹 친한 친구의 핸드폰 번호는 못 외우는지 복잡한 정보의 세상에서
정신없이 살다보니 뭘 하나를 잃어버려도 모르는 세상이니까요

내일 금요일 병원갈때도 지하철이 출발하면 다른날과 다름없이
1부터 10까지 숫자세기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