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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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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가지 능력


BY 새우초밥 2013-08-20

2005.05.16 

 

아침 9시쯤인가 보다.
방에서 한참 재미있게 TV를 보고 있을때 폰이 울리길래 받아보니
상수도 사업소에 근무하는 내 친구다.
자기집에 놀러오라는 말에 오후 2시 넘어서 간다고 하면서 끊었다.

오후 1시.

지하철 타러 내려가면서 마트에 들려서 친구 좋아하는 과자 3개하고
마시는거 하나 구입,
지하철타고 친구 집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10분전이다.
걸어서 올라가도 5분,
난 그렇게 정각의 시간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가끔 난 친구 집에 가면 친구하고 점심시간이라면 요리를 한다.

2개월전에는 친구하고 같이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는....
1시간동안 밀가루 비비고 비비고. 멸치를 1시간동안 삶았다는
수제비를 만들었는데 왜 그리도 맛이 있는지 완전히 따봉이다.

그때 친구가 나에게

   "넌 조물주가 너에게 어떤 좋은걸 줬다고 생각하는데?"
   "나????"
   "그래.."

난 이 친구에게 서슴없이 말을 하였다.

"난 조물주가 나에게 글을 쓸수 있는 예술성을 줬는걸로 본다
난 편지를 할때도 이멜보다는 내가 직접 쓴 내용이 들어간
편지가 좋거든..
작년 겨울 성탄절날에도 3년 연속이지만 투석실 간호사 15명에게
내 손으로 일일히 사연을 쓴후에 다 돌렸거든
물론 손은 아프지만 나의 성의니까...."

그렇다 내가 글을 쓰게된 계기는 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는 지금처럼 혈투를 하지 않았고 다만 신부전시절이였는데
한참 신장 때문에 방황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때
그렇다고 남들처럼 우울증 한번 걸리지 않았고 신장이 나빠서
슬프서 울지도 않았다 대세에 수긍을 하면서 살았기에

그때 PC통신을 접하면서 난 글이라는 문화를 접하면서 쓰게 되었다.
방황하던 나의 마음을 글이라는 탈출구로 찾았다는.
난 글을 처음 쓰면서 내가 마음으로 늘 생각했던 내용과
미래에 대한 글들을 쓰면서 글을 조금씩 늘려나가게 되었다.

글이란게 알고보면 마술같은 존재였다.

어느날 갑자기 나도 모르는 마법사가 나에게 글을 쓰라는 주문을 걸었는지
하루에 2~3개씩 항상 나의 머리와 나의 손에서 글이 물줄기처럼 솟아져 나왔다.
난 그렇게 미치도록 글에 집중을 하면서 글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난...
글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99년 방송 통신대에 입학하면서 공부를 시작.
투석하면서 시험이 있는날이면 투석실에서 공부하면서 학구열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