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4
몇년전 버스를 타고 야구장 근처를 지나가고 있을때 그날이 주말이였는가 보다.
야구장 근처에서 조용하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나의 눈에는 로라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과 더불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까지
각자 주말을 유익하게 보내는 모습이 신선하게 보였다.
자전거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것과 동시에 내가 자전거를 처음 탔던 때라면,
철없던 중학생 그 시절에 아는 친척집에 갔다가 밑에 주차되어 있었던
자전거를 보고는 한번 타보고 싶다는 마음에 무작정 끌고 나갔다.
그때가 바로 나의 자전거 사랑은 그렇게 시작이되었다.
처음에는 자전거 모는것을 제대로 못했기에 벽에 부딪치고 사람에게 부딪치는
중대한 실수를 너무 많이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자꾸만 타다보니 자전거타는 솜씨는 조금씩 늘어나게 되었다.
혼자 배워서 혼자 즐기는 자전거타는 모습에서 어느 순간 속도감을 느껴보고 싶은
욕심에 높은곳에 올라갔다가 내려올때 너무 빠른 속력 때문에 중심을 잡지 못했기에
벽에 부딪치면서 자전거 핸들이 돌아가고 나의 턱이 조금 상처를 입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난 친척집에 가면 자전거를 타고 도로쪽으로 나가서 신나게 달려보고
동네를 돌아오는 자전거 투어를 재미있게 하는 자전거 마니아가 되었다.
가끔 시골가면 할아버지가 애용하시는 짐자전거를 타고 나간다.
국도를 따라 가면서 버스 종점까지 가서는 다시 되돌아오는,
그런 방법으로 시골의 시원한 공기와 경치를 구경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오는 자전거의 묘미를 그때부터 알았다.
외갓집에 갔을때는 자전거를 타고 나와 차량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국도위에서
두 손을 놓고 달려오는,
어느 영화에서 나올법한 자세로 국도를 달려보는데 자전거타는
묘미가 이런것이구나 싶었기에 자전거는 생활이 되었다.
가끔은 내가 앞에서 핸들을 잡고 뒤에서는 내가 가는대로
따라가는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좋아하는 사람과 시원한 시골길을 즐겁게 달리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인생도 그렇듯이 사랑도 한 사람과 한 몸이기에 언제 시간나면 자전거 한번 타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