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4일,화요일-겨울다운 겨울.
어제 강원 평창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보다 3도 더 내려가 영하13도.
장롱에서 장갑을 찾아 끼고, 두꺼운 목도리로 칭칭 감고,
스웨터를 하나 더 꺼내 입었는데도
거리에 나서니 소름이 절로 돋는다.
짧은 쇼트 팬츠에 레깅스 차림의 멋쟁이 아가씨들도
올겨울 가장 춥다는 어제는 에스키모처럼 무장태세.
간만에 느껴보는 겨울다운 겨울이다.
뉴스에서도 연일 ‘강추위 기승’이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강추위는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라는 뜻.
요즘처럼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때에는
틀린 말이다.
‘강한 추위’가 기승이지만
며칠만 참아내면 따듯한 날이 찾아온다니
바람쯤은 가볍게 맞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