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토요일-어린이들, 하루만 기다려!
나는 대학 시절부터
어린이날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전화를 받았다.
“우리 집에서는 니가 어린이 아이가.”
하지만 ‘우리 집 어린이’는 늘 그날 놀지 못했다.
대학 때는 중간고사 기간이라서,
취직한 뒤에는 다음 날까지 제출해야할
업무보고를 위해서였다.
이제는 그날은 ‘사수’하려 한다.
화창하고 기온도 따뜻해 가족 나들이하기에 좋을 듯하다.
평소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을 내지 못했던 부모들도
이날만큼은 자녀를 위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엄마, 오늘도 나가는 날이야?”라고 묻는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들, 하루만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