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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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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Y 모란동백 2015-06-08

턱을 괴며 괜시리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건

 

희극일까 ?

비극일까 ?

 

모래 한점 밟히면

톡톡 털어낸 인연들이

흙덩이인지 사금인지

그건 모르겠지만

 

이 만큼 살면서

스쳐지나간

모든 만남들이

새삼스러히

고맙기만한

초여름 오후햇살

 

바닷가

어느 찻집에서

말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쳐다보며

내가 사랑하였던

모든 이들이

 

그리워 지는건.......... 

사랑일까 ?

그리움일까 ?

回想 일까 ?

 

날씨가

화창한 날의 바다는

하늘과 바다색깔과

구분이 안된단다.

 

이제는

모든거 덮어두고 

편견없는

그리움이 그립다는거....

 

주신 잊어버림에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