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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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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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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예행연습 1 (체베나 시)


BY 리니워니 2012-07-06

타향에서

나는 길을 잃었네

어디로 가야 하나?

눈물을 훔치고 저 먼 앞산을 넘어야 하나?

고향길로 되돌아 되돌아 가야 하나?

타향에서

나는 길을 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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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탱자나무 울타리 끝자락에

붉은  장미 한 그루 숨어 있네.

덩굴 밖으로 삐죽 나온 진초록 가시는

어린 탱자나무 가시일까?

붉은 장미 가시일까?

어린 탱자나무 울타리 끝자락에

붉은 장미 한 그루 숨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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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입구에 차마 마당으로 나서지 못한 지팡이들이 흔들거리는 요양원

현관문을 밀고 들어선다. 찰칵! 자동으로 문이 잠긴다.

키폰의 숫자들은 깜박거리는데 비번은 알 길 이 없다.

나갈 수 있는 비번을 물어보아야지. 잠을 청하자.

꿈속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마누라에게 물어보아야지.

1층 입구에 차마 마당으로 나서지 못한 지팡이들이 흔들거리는 요양원

현관문을 밀고 들어선다. 찰칵! 자동으로 문이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