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궁수처럼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에게로 활시위를 당긴다
활시위는 그를 향한
언젠가는 그의 가슴에 박혀
붉디붉은 꽃을 피워내리라.
삶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단 하나의 화살도 남김없이
모조리 그에게 날려 버리고
나, 매일 이렇게
사랑이란 이름으로 죽어간다
일보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외딴길 오솔길 굽이굽이 들어 간 곳.
시인마을....
지역에 시인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그런 맛집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던 나.
그래도 오늘 알았으니... 감사할뿐.
자주 찾고 싶은곳이 되어 버린 그 공간.
농가를 개조 하여 별미집으로 알려진 곳.
아는 사람들만 찾는 아늑한 곳.
비틀즈의 음악과 마이클젝슨의 음악이 있는곳.
시골의 정서와 음악이 어찌 그리 잘 어울리는지.
한곳에 배치된 시집들.....
읽어보고 매료되어 금액을 지불하고 나오는 그 발걸음이 감사하고 행복한 오늘.
그래서 지금 한구절을 옮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