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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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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일+4일


BY 박애경 2010-12-31

   머리가 아둔해졌다.

 도대체 21개월 3일이 날자로 며칠인지 계산이 안되었다. 퇴근후 아들에게 물으니 금방 642일이요 한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나오니 하니 730일-88일 이예요 *^^*

어제도 인터넷글들중 군대에 관한 것을 훒어본다.  

 땀(겨울 눈치우느라)+땀(여름에 참호 쌓느라)+식은땀(내무반 고참 훈시인지?군기잡기인지) 의 사진 세장으

표현되어 있다. 

그 사진을 초딩 6학년짜리 딸에게 보여주며 군대생활을 이해시키려 하지만 얼마나 이해가 갈지?

 

12월13일날 아들 입영통지서가 군방부 홈피에 게재되었는데 입소지가 춘천이란 얘길 듣고

그냥 좋아라 하던 아이 였으니 ....... 딸애에겐 군대란 어떤 것으로 다가 왔는지도 궁금 할 뿐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눈시울을 붉혔다가, 내가 너무 유난을 떤단 생각이 들었다가를 반복한다.

감정조절이 안되는 내가 과연 춘천 102보충대까지 아이를 데려다 주는게 좋을지 집에서 보내고만 말아야

하는지 오락가락 갈피를 못잡겠다.

어제 저녁 아이와 입소날 무얼 입고 가얄지 얘기하는데도 벌써 훈련소에서 돌아올 소포를 생각하니

코끝이 찡해진다.

 

내가 유난을 떠는 엄마일까?

 아이의 건강한 642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에미의 마음을  기록해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