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사정상 사무실을 옮기게 되었다
불과 일년반 남짓한 사이에 벌써 세번째 사무실을 이전하는 것인데..
이사를 할수록.. 사무기기도 점점 줄어들고...
집과의 거리도 점점 더 멀어지게만 되었다
이젠 지하철만 꼬박 1시간을 넘게 타야 하는 거리로 옮기게 되었는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핸드폰으로 기사들과 뉴스들을 살펴보기에도 짧은 시간이었건만
새로 이사를 온 곳이 거리가 멀다보니
기사를 검색하고 뉴스를 보아도 시간이 남아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전에는 몰랐던 아내와 아들녀석에 대한 기다림이
새록새록 다시 자라나는 것이다
" 아내는 뭘하고 있을까? 아들녀석은 잠이 들었겠지? "
" 이제 20분 남았다... 이제 3정거장 남았다... " 라는 생각을 하면서
퇴근하는 기나긴 길 속에서의 즐거움이 하나 생겼다는 것이다
고통이 따르면 그만큼 또 다른 즐거움이...
더욱 소중한 행복이 있는 것이려니 하는 마음으로
지난 몇일간 새롭게 오가는 출퇴근길의 행복을 찾아보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