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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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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125


BY 미르엔 2011-06-22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항상 분주하기만 한데

아내가 큰 맘먹고 준비했다면서 최신 스마트폰을 건넨다

 

항상 아내가 사용하던 폰을 물려받아서

사용을 하다보니 지금의 폰은 3년을 넘게 사용해 오고 있었다

이래저래 정도 들었고 사용하는 방법도 익숙해져 있었는데

새로받은 스마트폰은 손끝으로 살살 문지르고 비벼대고,

그리고 여기저기 들어가서 다운도 받아야 하고

처음이라서 그런지 너무도 낯설기만하다

 

정말 나이가 먹은 것일까?

새로운 것에 익숙하지 않은 불편함도 있지만

이많은 것들의 기능을 어찌 익혀야 할지도 막막하기만 하다

 

" 이제 새로운 스마트폰 다루듯이 내게도 부드럽게 터치~~ 알지? " 라며

아내가 눈웃음을 보낸다

 

생각해보니

이전의 폰은 거침없이 누르고 올리고 그렇게 다루었었는데...

새로운 스마트폰은 화면에 흠집이라도 생길까 조심스럽게

손끝으로 부드럽게 문지르고 비벼대고..ㅋㅋ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는 요즘

그래도 남편을 먼저 생각하고 챙겨주는 옆지기에게

너무도 고마운 마음이 앞서는 오늘...

 

출근길 우산까지 챙겨주는 그 옆지기의 마음을

하루종일 마음속에 담고 또 담고... 평생을 담아 두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