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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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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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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19


BY 미르엔 2010-12-08

거래처랑 전화를 하고 있는데...

통화중임에도 다른곳에서 전화가 걸려오는 신호음이 끊이지 않고 들립니다

 

거래처와 대충 통화를 마무리 하고는

다른 곳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습니다

"자갸~~"라는 아내의 코맹맹이 소리가 들려옵니다

평소 애교라고는 전혀 없는 아내가 가끔은 이렇게 나올 때면

온몸에 닭살이 돋기도 하고, 귀가 간지럽기도 하고...

" 왜? 무슨일인데...?  지금 나....."라고 말을 하려는데...

"바쁜척 하지말고.....자갸~~~~ " 아내가 또 내 말을 듣지도 않고 코맹맹소릴 냅니다

 

급한일로 다른 거래처에 빨리 전화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뭔 일 없음..끊는다~~~" 라며 나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두어시간이 지나서 갑자기 무턱대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던 생각이 납니다

보통 출근을 하면 서로 통화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일이 있을때 문자를 한두번 정도 그리고 퇴근 무렵에나 전화를 하는 것이 일상인데...

대체 뭔일이였을지? 하는 궁금함에 전화를 걸어봅니다

 

"됐거든~~ 난 뭐 전화도 못하나? 간만에 했드만...치~~~"라며

이번엔 아내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돌이켜보면 결혼전이나 신혼 시절만 해도

때마다 전화를 걸고 그래도 또 보고싶어 전화를 만지작거렸던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무슨 일이 있어야만 전화를 하는 사이가 되었군요 

 

누구를 탓하기 보다

누가 먼저라기 보다

 

내가 먼저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