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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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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10


BY 미르엔 2010-11-25

낮에 친구를 만나서 드라이브를 하고 왔다고 합니다

친한 친구가 이번에 차를 새로 하나 샀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엔 아는 언니가 남편에게 명품백을 하나 선물받았다며

기분이 좋아 아는 언니가 점심을 한턱냈다고 합니다

 

"난 언제나 한가롭게 필드에 나갈 수 있으려나?...

 결혼전엔 3년만 고생하면 된다고 하드만...  십년이 더 지났어도 아직도..." 라며

가끔 내게 투정을 부리듯 말을 하곤 합니다

 

아는 친구가 골프를 시작했다며 아내에게 같이 하자고 했답니다 

 

아내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내가 어디서 못된짓을 했나? 게으름을 피길했나...?" 라는

무뚝뚝한 말로 아내의 마음에 못을 박고는 모른척 지나쳤습니다

 

이런게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닌데...

내심 미안함에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을 들고 밖으로 나옵니다

습관적으로 피워물은 담배, 그순간 만큼은 마음으로 담배를 태우게 됩니다 

 

잠시 차가운 겨울바람이 옆구리를 훓고 지나갑니다

뼈속까지 아리는 바람이....

 

그래도 아내가 그런말을 할 사람은

세상에 단 한사람 남편밖에는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