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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왜? (1부 제5회) 정직한 며느리의 솔직한 대답


BY 만석 2009-07-21

 1부 제5회 

정직한 며느리의 솔직한 대답

  차례를 지내고 이제 딸을 기다린다.
오늘은 내 딸의 식구들이 온다고 전화가 왔다. 아구~. 예쁜 것들.
엄니도 당신의 따님들을 기다리시는데 아무 연락이 없어서, 기분이 썩 밝아 보이지 않는다.

  지지고 볶고 튀겨서 딸네 식구들 먹이는데, 전화벨이 따르릉따르릉 운다. 엄니가 기다렸다는 듯 넘어질라 자빠질라 뛰다 시피 안방의 전화를 받으신다. 잠깐의 대화를 끝내고 만면이 환해져서 엄니가 소리치신다.
"이~. 내 딸은 냘 온댜. 냘."하신다.

  만석이는 속으로 부르짓는다.
  "엄니요. 내는 엄니 딸은 안 반가운디요?"
  만석이 참 못 됐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