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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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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래2


BY 도라도라 2009-06-05

아...모든게 내맘같지않다. 

하다못해 내 자식도 내맘데로않되고, 남편도 때론 진짜 남의 편이 되어버린것 같은데 뭘.

 

내가 시오마니 모시고 산세월에 시누이가 뻑하면 친정집이랍시고 들락거리던 그시절에도 난, 내몸이 쪼매 힘들어도 나하나만 힘들면 모두들 행복한거니 됐지..하며 스스로에게 격려하고 위로하며 살았다.

그래도 삼복더위에 쉰다고 애 둘 달고와 며칠씩 있다가는 시누이는 너무 미웠다.

올때 내사정 묻지않고 오듯 갈때도 고마움도 미안함도 없이 갔다. 친정집이니까...

시오마니는 그러셨다. 먹는 밥상에 숟가락만놓으면 되는건데 뭘~

맏며느리는 잘하면 당연한거고 뭐하나 부족하면 몽땅 뒤집어쓰는 자리.

우리딸 그런다. 자신은 죽어도 맏며느리 안할거라고. 엄마는 바보같다고..

시누이 얘들 방학하면 놀러 온단다. 난 벌써부터 노탱큐라고 속으로만 외친다.

 

난 친정 부모형제위해 밥한번 정성껏 지어본적이 없네.

세상 떠난 울아버지께 너무 죄송스럽기만 하다.

딸키워봤자 아무소용 없다는 말은 바로 나를 두고 하는말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