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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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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아들편)


BY 햇반 2009-05-08

5월 1일 금요일 노동절...

학교에서 3일 휴식을 얻었다

아침 6부터 일어났다

들떳다

7시에 친구랑 만나기로 했다

중국인 친군데 같은 기숙사에서 사귀었다

친구 가족과  여행을 간다

나하고 관계가 괜찮은 친구다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늦는다네~

KFC에서 노래들으면서 기다렸다

이때 엄마 한테 전화했다

곧 차가 왔다

 

소경(친구)가 맨 앞에 있었고 내가 차를 타니

 형이 운전석에 소경이 누나는 그옆에

 형 약혼녀라는 여자는 뒤에 있었다.

 수조까지 가는길은 그닥 특별한게 없었다

 모두가 말 수가 굉장히 적었다

 앞에 두분은 따로따로 담배를 피워댈뿐...

 예상치 못한 4성급 호텔에 차가 세워진거다

 어쨋든 그 형이 판단한거다

 방을 잡고 쉬었다

 정말 쉬었다

 그리고 놀이동산에 갔다

 아침은 차에서 아침에만 파는 햄버거로 해결했지만 배가 고팠다

 길거리에서 군것질을 하려다 말고 놀이동산에 들어갔다

 표값는 내지 않았다

 

그땐 몰랐지만, 앞으로도 난 어떠한 지불도 하지 않았다

놀이동산은 국경일 아니랄까봐 사람이 아침부터 들끓었다

게다가 여기는 중국(사람이 많음)이지..

처음에 사진을 찍으려다 실패했다

사진 찍을 곳을 우리에게 내 주지 않는다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다

포즈잡고 제대로 찍은건 1장뿐이다

롤터코스터는 역시 있었는데,그 롤러코스터는 좌석이

레일에 매달려 있는 형태라서 발밑부분이 홀가분했다

롤러코스터는 타지 못했다.

다른 놀이기구들이 스릴이 있어서 마음을 달랬다

 

소경이랑 탄건 하나뿐이다

걔는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는 부류여서 아쉽다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하는 일에 결정권이 없을 뿐더러 그들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들을수 없는건 우울하다

 곧 호텔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호수가 있는 광장으로 갔다

 날이 어둑해지기 시작할 때쯤이였다

 

그 형은 우리를 이끌고 식당가를 돌아다녔다

 광장 끝쪽 카페까지 갔다가 처음 봤던 해산물요리집으로 돌아와서 자리를 잡았다

 역시 사람이 많다

 음식은 형이 시켰다

 밥은 천천히 많이 먹었다

 음식은 추가로 주문됐다

 맥주도 조금 마셨다

 

폭죽소리에 밖으로 나왔다

 분수도 쏘아대고 있고  땅바닥에서 불도 타올랐다

 많이 들어본 클래식이 반주로 사용된 일종의 공연이였다

 배가 미치도록 부르겠는데 광장끝 카페에 한번 더들렸다

 술을 파는 호프집인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땅하고 이어져 부두인줄 알았던 배가 움직이는게 벽 전체인 유리창문으로 훤히 보였다

 그배는 사람도 많이 태운 모습이였고 어지럽게 반짝거리고 있었다

 카페에 대해선 애착이 간다

 비싸고 좋은곳티가 물씬 난다

 

동남아에 미국피가 섞였나 모르겠는 여자 둘이 부르는 노래는 흑인가수의 노래인것 같았다

그들은 노래를 정말 잘 불렀고 난 노래를 듣고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그날 밤은 모든게 편안하고 좋았다

 호텔에 돌아와서도 특별히 더 편한기분은 모르겠다

 

든든한 보호자는 몇몇 경우엔  정말 도움이된다.

 소경이와는 말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잤다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언제 잤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때 소경이한테 500원을 형에게 주라고 주었다

 다음날 쇼핑할때 형카드가 세일 된다길레 카드로 신발 하나를 샀다

 차에서 돈을 더 주려는데 받지 않았다

 한번도 받지않았다

 

이튿날은 비가와서 백화점 한군데 둘러다 보고

 그쪽에 유명한 거리를 잠시 걸어본게 전부다

 그날 밥은 KFC에서 때웠다

 그들은 좀 특별해보이는 점이 일단 계획이 없어보였고  의사도 별로 없는듯 보인다

 솔직히 난 그 어른들(소경 아버지와 큰아버지 내외) 왜 왔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친절하다

동내 아파트 앞까지 태워줬다

나는 고맙다는 말을 두번 이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