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스킨스시리스"를  다봤다^^

시즌 2까지...

그게, 실은 다른 영화를 다운받아 볼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말야

아이팟을 들고 다니다보니 너가 방학때  엄마 아이팟에 저장해 둔걸

짬짬히 보다 재미가 들렸지뭐니ㅎㅎ

성장기를 통한 청소년 드라마라고 보기엔 조금 수위가 높긴 하지만,

너 나이와, 내 나이의 차이가 뭐 대수냐

어차피 이 엄마가 봐도 안어울리는 드라마였는데^^

근데 시즌 2를  다 보다가 마지막 9회,10회에서 엄마 울었다ㅠㅠ

크리스가 죽음을 앞둔 상황과, 그리고 시드와 토니가 헤어질때 둘의 진심어린 우정에

감동받아서 말이지

성장통은 아픈거다

그걸 겪지 않으면 자랄수도 없고 성숙하지도 않지

민구도 민구 나름의 성장통을 겪겠지만  그건 훗날 아주 유용하고 가치있게 쓰일거야

엄마가  가장 관심있게 본  캐릭터는 캐시였어

괴상하리만큼 특이한 그애의 성격, 하지만 사랑에서만큼은  아주 진지하고 완벽한 사랑을

추구하는 캐릭터였지

미셀이 가볍다면 그애는 오히려  진지하고 세상을 향해 열려있는 순수한 아이라고나 할까

사랑에서도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시드 한사람만을 사랑하는거고....

캐시는 크리스의 죽음을 보고 미국으로 떠나게 돼

그애의 방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또 다른 세상에서 성장을 거듭하겠지?

시드 역시 캐시를 찾으러 미국땅을 밟게 돼

크리스가 쟐과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죽어갈때 너무  불쌍했어

그동안의 방황이 모두 이해가 되니까...

모두들 대학시험을 보고 각자 또다른 삶으로 떠나게 되는데...

성인으로서 자신의 삶은 자신이 떠 안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더라구

그래서 원하는 곳으로 달려가기도 하고 새로운 모험을 떠나기도 하고...

 엄마는 참 많이 늙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 모험을 할수 없으니 말이다...ㅎㅎ

너?

는 얼마나 좋은 나이니...

어쩌면 엄마가 상상할수도 없는 것들을 누리며 살수도 있으니말야

엄마가 너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많은 경험을 해보라는거다

좋은 것과 나쁜것을 재빨리 받아들이는 순발력을 갖추길바래

너가 원하는 시간과 공간으로 넘나드는건 쉬운일이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원하는대로  누릴수도 있어야 한다

중국에서의 학업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니까 그곳에서 네가 얻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험들을 아주 많이 하렴

경험만큼  스스로가 풍족해지는것은 없단다

넌 지금 충분히 그런 요소를 갖추고 있고, 그건 누구나 다 가질수 없는 특별한 것이라 생각해주면 좋겠다

너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훗날 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장점이 되길 바란다

몸과 마음을 지켜가며 건강히 지내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