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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다이어트는 오래못간다?


BY 햇반 2009-04-03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아침엔 사과 몇쪽 먹고 그리고 주스먹고 출근했다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저녁은 운동을 해야 한다며 딸아이와 남편 밥만 겨우 차려주고  시간 없다는

핑계로 대충 한술 뜨고 운동하러간다

그렇게 일주일....

다이어트 효과와  영양결핍의 징조가 동시에 나타났다

40대의 아줌마에게 다이어트란 영양의 빈곤이다

그것은 진리이다

어제 오후 4시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12시가 되기전  먹은 햄버거가 너무 약했다

하긴 싱글셋트를 먹으면서 감자튀김은 먹지도 않았으니...

남편에게 퇴근 하기전부터 배가 고파 죽겠다고,  마치 배가 아파 죽겠다는듯 난리를 쳤다

남편이 핸들을 잡고 집 앞, 늘 만원인 곰탕집을 30분만에 도착했다

아빠와 마주 앉아 시시콜콜 주절대는 딸애에게 눈길도 안주고 곰탕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 더이상  다이어트는 무리인가봐"

다들 시큰둥하게 집에서 쉬란다

곰탕 한그릇의 힘은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기엔 너무 쎘다

속도 든든하니 집에오니 여유가 생긴다

"난 운동하러 갈래"

운동하러 가는길에 아파트 단지내 항상 상주하고 있는 사과과일 아저씨를 만났다

굵직한 사과가 눈에 뛴다

아저씨가 집에가는 시간에 집으로 과일을 갖다 달라고 했다


문자를 했다

"길거리에서 사과를 샀어

독은 없어 먹어봤어

돈은 당신이 줘"


답이 왔다

"너 둑었다 .독있다"

한보따리의 사과가 있는한 당분간 영양결핍(?)은 이어질듯...

40대의 다이어트는 오래못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