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여행을 떠나리라~~
푸른 하늘과 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어느 숲 우거진 전원마을에서 여장을 풀고...
저녁엔 불을 지펴 밥을 지으며....
연기가 모락모락 나오는 굴뚝을 바라보며
어릴적 추억에 빠져봐야지
나무로 불을지펴 지은 따끈따근한 밥을 호호 불며
함께 온 가족들과 오손도손 맛있는 저녁을 먹어야지
이른 저녁밥을 해먹고 근처 나즈막한 호수에 비친
석양을 따라 세월을 되 짚어볼까
아니아니...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오직 자연과
나만으로 자족하리라
커피를 마시며 호수를 한바퀴 돌때쯤
나즈막한 새소리를 친구삼아
세상을 향해 소리쳐 보고싶다
나 여기 있어요~~~~
난,
이직 떠나지 못했을 뿐이고....
인테넷으로 여행사만 뒤적이고 있을 뿐이고
나의 백마탄 기사는 출근했을 뿐이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