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자꾸 근질근질거리고 눈도 자꾸 커지려고 한다
성급한 몸이 벌써부터 노쇠한 몸 생각않고 봄구경 가자고 보챈다
허긴 나이 들면 뭣하나
수십년 세월의 교차로를 내맘대로 드나드는걸...
나이가 들면 지고지순해 질 줄 알았다
어린눈으로 볼때 40대, 50대, 60대의 아주머니는
그저 말이없고 조용하니 자연과 닮아가는것인 줄 알았다
모든게 자연스러워 얼굴까지 비슷해 보였다
모르는 사실....
나이든 여자가 더 왕성한 수다력이 있다는걸...
어느 장소를 가더라도 소리 크고 우렁찬 중년의 무게.
힘좋은 수다는 말처럼 쉬지않고 거침없이 달린다
나의 수다는 한정판이다
꽤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시간과 공간에 구속되었고 자리를 찾지 못하자 아예 행방불명되었다
수다를 잃은나...
하지만 잠시 수다를 떨수 있는 이곳...
이곳이 나의 한정판 수다의 공간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