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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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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에서 돌아온 쌔까만 김상사 이야기~(5)


BY 햇반 2009-02-18

 

아들이 고교시험을 본뒤 남편이 뜻하지 않은 말을 했다

남경에서 친구 딸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중국유학은 어떨까 하며  내 생각을 물었다


나는 일단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면 무조건 오케이다

젊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운다해도 무조건 오케이다

그만큼 나는 열정적 마인드를 갖고 있다

아들의 문제 또한 몇가지를 짚어보니 당연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그래...이것도 기회고 기회도 운이고 운도 능력이라는게 우리 능력있네 . 보내자

당신하고도 안싸울테니 난 좋아~"


그렇게 준비없이 급작스레 떠나게된 유학이었다

유학반이 아닌 로컬반으로 들어가는 조건은 최소한의 학비로 공부할수 있어 그마저 만족스러웠다

작년 12월부터 맘 설레며 준비하고 중국어학원부터 등록시켜 놓고 말문이라고 트게 했다

3개월 중국어 공부하고 4월초 아들은 나와 함께 중국 남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불안감과 기대감 그리고 수많은 생각들이 겹치고 겹치고...

아들과 내가 두시간동안 비행하면서 느낀 교감이었을거다


일주일내내 아들의 아파트에서 한국 룸메이트와 살게 해줄 필요한 살림살이를 장만해 주느라 하루종일 쇼핑을 마치고 정리해 주고나면 온몸이 녹초가 되었다

현지에 먼저 있는 분의 도움을 받아 쇼핑을 하는것도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었다

그분은 나보다 더 성가신 일을 하는데도 싫은 내색 않고 이틀동안 여러명의 밥까지 해 먹여 가며 도와주니 정말 고맙고 감사할뿐이었다

딸들의 친절한 도움을 수차례 받고 여러모로 도움을 받다보니 외국에서 느끼는 한국 사람과의 친화력에 수차례 감동을 받았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는다는것이 모두에게 빛이 된다는것을 아들에게 알려주었다

너나 부모나 살아가는 내내 갚아야 할 부분이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