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들에게 산행을 요구했다. 요구... 갈건지 안갈건지 아들의 의사를 물었지만,정확하게는 월권행위로써 안가면 안된다는 강압적인 의미다. 이럴땐... 내가 나서줘야 한다.
가라... 살아가는 요령이다... 네 아빠한테 아빠가 원하는걸 네가 해 줬을때 너 역시 요구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라... 그건 기본이다.... 요령없이 살아간다면 너만 힘들다... 동생을 봐라... 아빠가 동생만을 이뻐한다고 생각마라... 내 동생은 요령을 알고 기회를 얻을 뿐이다... 경쟁이다... 너도 그것을 얻어라... 그것도 능력이다...
아들은 쭈삣쭈삣 어거지로 따라 나선다. 입도 대빨 나왔다. 쉬운것도 안하려는 아들. 산행의 댓가로 만원의 용돈과 맛잇는 점심을 제공하고 친구들과 피씨방에서 몇시간을 놀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함에도 불구하고 입아프게 나를 떠들게 하고, 보나마나 가면서도 툴툴 거릴것이다.
청소년... 어디가지 이해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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