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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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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덮히다


BY 햇반 2005-12-30

 

 이상하다.

 눈이 뿌옇다.

 뿌연 눈이 앞을 가린다.

 

 갑자기 시 한소절이 떠올랐다.

 "산사에 눈이 내리면

  나는 나무가 된다"

 

 누구 시일까?

 내 맘속에서 즉흥적으로 나온시인지 모른다.

 그저 중얼중얼 내 입에서 기어나왔다.

 

 2005년을 덮는다.

 뿌옇게...

 뿌옇게...

 시기와 욕망, 질시와 미움,

 어둠과 밝음 행복과 기쁨....

 모든것들이 그저 덮힌다.

 살포시...

 소복히...

 

 올해 마지막으로 읽었던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앤디앤두루스)는 용서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했다.

 대상없는 용서야 말로 내 자신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것을...

 용서는 누군가에게 행하는 적선 같은것이 아니라

 기쁨을 주는 내 안의 참된 행동이라는것을.

 

 누구를 평가하며 좋아하고 미워하지 않겠다.

 다 그럴 수 있다면 좋아하리라.

 미움도 용서가 되고

 시기도 용서가 되고

 어둠까지도 용서가 되기를 바랠일,

 

 오늘 하루는 그렇게 덮어버리자.

 그리고 내일 하루는 모든것을 용서하리라.

 나 자신까지도...

 

 새로운 힘은 선명함으로 이루어진다.

 하얗게 덮혀진 세상에  새로운 꿈을 새겨 넣으려면....

 오늘은 모두 덮어 버리자.

 하얗게...

 하얗게...

 

 *말을 건네지 않아도,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마음을 주고 받는다고 생각하는 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글을 통해 소통 할 수 있다는건,

   인간이 누리는 가치 이기도하고

   그래서 이곳을 참으로 존중합니다.

   감사와 존중하는 마음을 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