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분주한대신 몸이 분주했다.
마음이 분주할 때와는 달리 몸이 분주해지면 여유가 생긴다.
꼭 해야할 일을 선별해서 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다음으로 다음으로 미루게 되는 일이 생긴다.
그건 딱히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기도하다.
잠시 하던일을 멈추고 짬을 내 보라는 말도 교훈이 되는거같다.
몸과마음이 항상 바쁜 사람들은 자신이 무얼 하는지도 모른채 허둥대다가
그만 제 풀어 꺾여 정신마저 놓아버리는 실수도 범하리라.
늙지도 젊지도 않은 나이...
다시 젊음이 되돌아 오지 않으리라 믿으면서도
더이상 늙을 것도 같지 않은 나이...
불혹의 의미는 어디에서고 찾을 수 없다.
바람불고 추워져도 더 이상춥다 웅크릴수도 없는 몸.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