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건물에 상주해 있다보면
냉난방장치가 잘 되있기 때문에 추운지 더운지 모를때가있다.
지난 주말부터 남편이 반팔 와이셔츠를 찾는다.
내 기억으론 정확히...
긴팔와이셔츠 꺼낼때 내논거 간은데...
한개도 없다.
물론 없을리가 없다.
남편이 자꾸 묻는다.
더이상 묻는건 귀찮다
"없어..사 올게"
"없긴 왜 없어 작년에 입은 기억이 나는데..."
"나도 보긴 본거 같은데...없네..."
일요일 잠잠하던 남편이 옷장을 뒤진다.
반팔옷 한 무더기가 나온다.
족히 10여벌은 된다.
"있었네.."
양말도 없어졌다고 그런다.
여름이라 목이 긴양말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발목에서 조금 올라오는 양말이 있단다.
"그래..? 그런게 있었어...
오늘 양말세탁하는 날이니까 기다려봐 내 찾으면 줄게"
요즘은 내가 살림을 하는건지
일을 하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먹는것도 입는것도 생활하는것도 점점
더 대충대충 하게된다.
남편이 그런다
"넌 대충이야. 앞으로 대충이라 부를거야.."
"싫어!~
난 그런 직설적인 표현싫어
까이꺼라 그래..그게 좋아"
"까이꺼 뭐~그러지 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