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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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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연말


BY 햇반 2004-12-29

  다사다난의 해를 접으며 부푼기대를 안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에게

  이제는   잘먹고 잘사는것이 삶의 목표가 되다 시피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내년도 경기전망 예측불허라는 기사들만 난무하다.

  그래서 우울하다.

  한술 더 떠 자연의 재앙은 그깐 경기는 아무것도 어니라는 듯 사람들의 생명을 

  가차없이 휩 쓸고 가버렸다.

   지구촌의 재앙.

   이제는 이웃같은 해외의 그들...

   그들의 재난에 그저 발만 동동 굴릴뿐이다.

   어제 9시 뉴스에선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만큼은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가상의

   시나리오를 보여주었다.

   가장 위험한 지역은 인구가 밀집한 곳이나 대형빌딩이 많은 서울 및 대도시주변이란다.

   자연에 위협받고 있는 우리는 이웃이 싸움을하든 길거리에서  난투극이 벌어지든

   초엽기적인 범죄 행각들을 보면서도 어쨋거나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에 급급해야  

   하는지도 모를일이다.

   서로의 안위보다 자신의 목숨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지나친 경각심에

   점점 더 범죄의 불감증이란  덫에 빠져드는지 모를일....

   이미 정부에선 2백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고 기업이나 자선단체 또는 개인,모두가

   피해지역으로 속속 출발하고있다.

   더위에 지쳐가는 이재민들과 열악한 환경에서 야기되는 또다른 질병들로

   앞으로 벌어질 제2의 재앙은 26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해일보다 못하진 않을텐데...

   현지로 떠난 그들의 사랑과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착한 그들에게 만큼은 악운이 빗겨가주길....

   그들이 수행하는 아름다운 봉사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주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재앙 앞에 인간의 의지가 한없이 약해지고 꺽일지라도 용기있는 자,사랑이 있는 자

   그들이 있기에 사랑의 힘을 믿어본다.

   그들의 건강과 안정으로 사랑이 지속되기에 그러니 제발 몸 성히성히 잘 다녀오기를

   빌어본다.

   아직도 동남아시아 일대의 해안을 떠 다니며 삶과 죽음의 생사조차 학인되지 않은 많은

   죽은이들의 영혼에  명복을 빌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