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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유령(영화)


BY 햇반 2004-12-28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써 끊임없이 오페라로 공연되고 있는 대표작.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고있는 이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1870년대의 극단의 배경과 의상을
그대로 옮겨와 볼거리가 다양하다.

파리의 오페라하우스 또한 파리 중심가의 최대 관광명소로 유료 방문객들의 인파가 끊이지

않는곳이기도하다.


"오페라의유령"무대는 이 영화에서 화려한 건축물의 이미테이션을 그대로 옮겨다 놓았다.
 
"미녀와 야수"의 야수에 버금가는 가여운 유령 팬텀과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 가수 크리스틴.그를 사랑하는 오페라극단의 후견인인 귀족 청년  라울.
극단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스토리는 추리극을 연상케 하지만 흐름자체는 굉장히 로맨틱하다.
타고난 못난 얼굴때문에 이름없는 극단의 몰매받이로 자란 그(팬텀)를 동정한 여인 지리(훗날 단윈의 단장)의 도움으로  극장내 지하생활을 하게 된다.
그의 천재적인 재능은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광기로 돌변한다.
누구도 자신을 원하지 않으리란 배타적인 감정은  점점 그를 더 지하생활의 젖어 들게 하고
극단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고들은 모두 그에게서 비롯된다.
새로운 운영자가 바귀는 날부터 벌어지는 사고,그리고 무명의 한 여인을 주인공 대역으로
교체하면서부터 시작되는 오페라의 이야기.
그 모든것을 팬덤이 지시한대로 보이지 않는 유령의 말을 따르는 사람들.
투명인간에게 끌려가듯 사람들의 모습은 공포스럽기도하고 희극적이기도하다.
이 모든것들이 오페라유령 팬텀의 조작이란걸 알고있지만  밝히지 못하는 극단의 단장 지리.
유명한 바이얼리니스인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자신을 지켜줄천사가 나타날거란 소망을 같게
된 크리스틴은 유령 팬덤을 천사로 알게된다.
그에게서 배운 노래는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로 거듭나게 되고 그녀의 노래에 모든관객들은 취하게된다.오페라의 유령에 이끌리게 되는 크리스틴은 유령의 지하에 다녀오게 되면서 불안에 떤다.
바로 그때 그녀의 앞에 어릴적 다정했던 친구였던 라울이 찾아온다.
그들은 서로의 지나간 이야기를 하며 사랑하는 사이가된다.
그들을 질투하는 팬텀의 분노는 마침내 감추어져있던 오페라의 비밀들이 표면화되고,
그의 광폭함에 잠시나마 마음이 흔들렸던 크리스틴은 마음을 거둔다.
사랑을 믿지 못하는 오페라의 유령은 좌절하고 복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크리스틴이 라울의 사랑하는 모습에 자신의 존재를 거부하며 그녀를 돌려보낸다.


오페라의 화려한 볼거리와 의상은 오페라 무대라는 한정적 공간마저도 무너뜨린다.
크리스틴의 목소리에는 사람의 영혼을 깨우는 순수함과 열정이 들어있으며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잠겨드는듯하다.
그녀의 모습이 한결 더 아름답도록 도와준 의상과 무대가 황홀하다.
약혼자를 구하기 위해 오페라의 유령과 키스를 나누는 장면은 슬픔이 아닌 아찔한 감동이다.
그 감동에 오페라의 유령도 그녀를 놓아주었느니...

노틀담의 곱추가 생각이 나고 미녀와 야수가 생각나고 플랑켄수타인이 생각나고
일곱난장이가 생각나고 못생긴 추남들은 결국 미녀를 차지 할 수 없다는 논리를 벗어난
여러가지 이야기를 상상해 보았지만 그들의 만남이 비극이 아니라 해피앤딩이었다면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의 왕자가 되었겠단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사랑은 아름다운것,
사랑을 잃느냐 얻느냐를 떠나 사랑이 존재한다는것 자체가 아름다운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시련의 아픔, 시련의 아름다움을 겪을 필요가 있을것이다.
동화같은 이야기의 환상 그리고 추리소설같은 긴장감은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울것같다.

 

딸을 조금은 환타스틱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의 바램이랄까.
그래서 이 영화를 보았다.
배우의 아름답고 맑은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었고 화려한 배우들의 공연과 무대
그당시 파리의 배경 사랑의 감동,물론 내 욕심이니 이 많은 것들을 딸아이는 보지
못했겠지만 먼훗날 아마도 딸은 엄마와 함께 하려한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부렀던
아름다운 여인과 그를 사랑했던 유령을 어렴풋하게 기억하겠지.
그것만으로도 좋겠다.
가슴에 담아두기에는, 기억으로 간직하기에는 그것이면 족하다.

막연한 환상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