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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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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BY 햇반 2004-10-01

바람이분다
제법 바알갛게 번져오는 초록 나무의 이파리들이 스산하게 움직인다
언뜻 언뜻 보이는 나뭇잎 사이를 지나치는 사람들
그들의 모습도 가을을 닮아간다

보이지 않아도
부딫히며 살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나를 모른다
내가 얼마큼 외로운지 내가 얼마큼 행복한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만나고 헤어져야 그제서야 비로소 이해한다

세상에 이해하지 못 할  많은것들이 자연만도 못하지
바람이 불면 가을이 깊어지는걸 나는 아는데...

우리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밖에 모른다

오늘 흐리고 한때 소나기.. 

나는 오늘 슬펐다 기뻤다 할 것이다

오늘의 일기예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