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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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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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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법체류자냐고요~~ 블랑카버전!~


BY 햇반 2004-09-18

 

나 남편 사무실 출근하지 일년 넘었어요~

처음엔 동업자라며 나 추켜줬어요
그런데 동업자 대우 한번도 안했어요
의논같은거 하나도 않하고 일 못한다
맨날 야단치고  잔소리하고 시키기만 했어요
남편 나한테 거짓말했어요
동업자 나빠요~

 

월급 준다고 했어요
월급받을 생각하니 기분좋았어요
애들 맛난것도 사주고 책도 사보고 적금도 붓고 부모님 용돈도
드릴 생각하니 신이났어요
딱 두번 받았어요
세달째 되니 남편 사업 어렵다고 월급 미뤘어요
경기가 어려우니 조그만 참으라고 했어요
동업자끼리는 상부상조 해야 한다 했어요
나 월급 못받은지 거의 일년됐어요
뭡니까 이게..
경기 나빠요~

 

그것까지 괜찮아요
남편 집에오면 손하나 까딱 안했어요
내가 힘들다하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 했어요
밥은 먹고 살아야지 하면 밥 시켜먹자 했어요
우리집 지저분하다 했더니 파출부 부르라 했어요
집에서는 나랑 동업하자 했더니 쓸데없는 소리 말라 했어요
그래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혼자 다 했어요
나 힘들어 몸살 났어요
남편 나빠요~

 

그것까지도 참을만 했어요
밤에 술도 같이 한잔 하자했어요
동업자끼리는 어려운 일 있을땐 함께  해야한다 했어요
나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도 따라가고 술도 따랐어요
남편 소주 한병 마실동안  나  홀짝홀짝 캔사이다 먹었어요
술 못먹는 재미없는 동업자 싫다 했어요 


술먹고 와서 마누라 위로해 준다 했어요

술이 취하니 동업자가 마누라로 보이기 시작한거 같았어요
마누라 많이 피곤하니 위로 같은거 안해줘도 된다 했어요
그래도 마누라 위할 사람은 남편 밖에 없다나..ㅠㅠ

 

나 화 났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한마디 했어요

 

내가 불법체류자냐....?

 

동업자하고 같이 일하며 사는거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