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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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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무가 되는것이다


BY 햇반 2004-08-24

 

지금쯤 피곤하지 않은 나무가 어디있을까

여름내내 더위에 지치고  고단했을 나무들

우거진 나무들 사이사이로  비치는 햇살

나무는 때아닌 늦잠을 잔다

늘어진채로...

늘어진채로...

 

나무의 무성함이  흔들리는 몸짓이 과장스럽다

애처롭도록...

어느날 문득  서늘한  아침이와도

나무는 반가히 그들에게  몸을 맡길것임을..

그리고 서서히  뜨거워지며  열정의 환희를 질러 댈 것이다

 

그럴것이다

나무는 그럴것이다

 

누구나 나무가 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