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잠시 산책을 하는 도중
내가 자꾸 쳐지며 불평을 하자 남편이 그런다
내 다리가 짧아서 그런다고....
"어머..?
.....
있지 여보..
그래도 난 말야
다리 짧은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만약 한쪽 다리는 길고 한쪽 다리만 짧았다면 어쩔 뻔했어
두 다리 다 짧으니 얼마나 대행이야~
그래서 고마워~"
농담반 장난반 이 말을 해 놓고 한참을
함께 웃다 보니 그건 정말 너무나 다행스런 일이다
짤건 못나건 짝다리보단 나란한 다리가 좋은것이다
욕심이란 미치지 못하는것에 대한 집착이다
그러니 그건 미련이고 헛된 바램이니
생각을 자신의 두 다리처럼 나란히 교정시켜야한다
남편은 내 발상이 건강해서 좋다며
그런 내가 고맙다고했다
고마움은 그런것이 아닐까
틀에박힌 것으로부터의 새로운 발상
그러기 위해선 마음을 열어야 한다
다리가 짧다고 말하는 남편말에
내가 마음 상해 기분 나쁘다고 한소리 했다면
그도 나도 고마움이란 의사소통은 없었을 것이다
늘 열린가슴으로 대화하는 습관
고마움으로 가는 가장 평온한 세상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