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당신을 만나 나 한번도 울어본적 없습니다
차라리 한번쯤이라도 날 울렸더라도 좋았을것을
그래야 당신을 미워해 보기라도 할 터인데...
곁에 없는듯 당신은 늘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것이 내가 받아야 할 당연한 권리라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어느날 문득 찬바람의 기운이 감돌고
비는 아침부터 종일 내렸습니다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 지던날
그제서야 당신이 떠난줄 알았습니다
이제서 흐르는 눈물도 부질없습니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눈물은
당신의 마음을 붙잡지도 못한다는것을...
이별도 하기전에 떠나버린 당신
이제 마악 가을로 물들어가는 계절
당신앞에서 낙엽처럼 뚝뚝 떨어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