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심수봉이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면서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생각했다
저 정도만...?
아니 반드시 “그때 그사람 ”그 노래 단 한곡만이라도 좋으니
직접 반주를 하면서 노래 할 수 있었음 하는 바램을 갖고있었다
아들이 묻는다
“엄마는 왜 피아노를배워?”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하고 싶은게 있어~
그게 피아노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거...
배우고 싶은거...
근데 대부분 이제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거니
해도 별 도움이 안 될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어
엄마는 용감하고 싶어
그리고 항상 도전하고 싶구...
피아노뿐 만 아니라 바이얼린도 배울수 있으면 배울거야“
아들은 알아들었는지 어쨌는지 별 반응없이 돌아선다
피아노 연습 중인 엄마를 더 이상 방해하고 싶지 않은 까닭일 수 있겠고
째즈피아노 5개월째다
물론 바이엘 정도는 스스로 깨쳤다
그래야 째즈피아노 배우기에 수월하니까
그렇다고 내가 몇 년전부터 계획을 세워가며 피아노연습을 한건 아니다
그저 좋아서...
좋아서 하다보니
꾸준히 하게 되고 그로인해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
그리고 내가 진정 삶속에서 원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내 생각은 그렇다
일이든 취미이든 같은 분야에 10여년이란 시간을 투자한다면
그건 그사람에게 가치가 있는 일일 것이라고,
그러므로 그 분야에 있어서 프로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지나친 언급일 수도 있겠지만,나는 내가 꾸준히 해왔던 취미를
그저 취미로 끝나게 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나름대로의 노력이 있었고 또한 그것에 대한 강한 집념같은게 있었기에
나의 여러 가지 것들을 상당부분 투자했음인 이유이다
전공과 관계없이 풀룻을 7-8년하다보니 학생들도 가르치게 되었고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를 해야 할 이유가 생기게 되고
그것은 내가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이제는 터를 잡아야 할 이유가 확실해진 셈이다
열정이란...
단순이 감정으로 끝나서는 안될 일이다
무엇인가 발견해 내야하고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어야한다
그러기에 쉽게 포기하지 말 것
좀더 용기를 낼 것
근거리가 아닌,원거리를 바라볼수 있는 시야를 갖게 되기를....
이제는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노래반주는 물론이고,세미클라식까지 두루 실력을 갖출수 있게 될때까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생각이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열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