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화단에 있는 화초와 야채들에게 진드기가 생겨났다
남편은 시간 날때마다 아침 저녁으로 진드기 잡기에 나섰다
그것도 맨 손으로....
나는 지저분하다며 그러지 말고 해충약을 사다 뿌리라고 충고했다
민구가 끼어들어 한마디한다
"엄마,약 안뿌려도 돼
무당벌레 5마리만 풀어 놓으면 우리 진드기 하루만에 다 없어져~"
아버지나 아들이나...
맨 손으로 진드기 제거를 하는 아빠
그리고 무당벌레를 풀어놓으라는 아들.....
음냐!~
그런 부자와 사는 난 피곤하다
그래서 오늘도 몸에 기운이 다 빠진채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고있다
비가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