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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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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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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BY 햇반 2001-03-16


1.

다림질 하는데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아들이 묻는다

"엄마 왜 다리미는 뜨겁게 해서 써?"

"응~ 그래야 옷이 말을 잘 들어...
뜨거운 맛을 봐야 말을 잘 듣거든?...너도 그러잖아
말 안들을때 엄마가 뜨거운 맛을 보여주면...??"

내가 잠시 설교를 하려고 폼(?)을 잡는동안 아들은 사라졌다


2.

수확 문제를 풀던 아들이 날 부른다

"엄마 혜진이가 누구야?"

"혜진이?.. 난 모르는데 너희반 친구 아냐?"

"아냐...나도 모르는애야
나 혜진이가 누군지 몰라서 이 문제 못풀겠어~"

"...?"

문제]혜진이는 연필4자루와 지우개2개를 가지고 잇다
필통에 연필 1자루와 지우개 1개를 담으려고 한다
모두 몇가지로 담을 수 있을까요?..

초등3학년이 되는 아들의 능청이 점점 고단수화 되어간다


3.

갑자기 영화 이야기를 하던중...
"글래디에이터"란 영화를 보면 사잔지 호랑인지 주인공과 싸우게된다
근데 그게...
보고도 정확히 사자였는지 호랑이 였는지 헷갈린다
우리부부도 예외는 아니다
한동안 사자다 호랑이다 언쟁을 하다가

"아하~~ 생각났어...
원숭이!!
원숭이야 그치??"

더이상의 골치아픈 언쟁은 필요없다